경제·금융

남부 단비‥건조주의보 해제

가물해갈엔 턱없이 부족충청과 영ㆍ호남, 제주를 중심으로 28일, 29일 이틀에 걸쳐 단비가 내려 남부지방은 50여일간 계속된 건조주의보가 해제 됐다. 그러나 제주를 제외하고는 가뭄해갈에는 턱없이 모자라 당분간은 물부족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지역에 이날 오전 10시 현재 11.8㎜의 비가 내렸으며 30일까지 최고20㎜, 지역에 따라서는 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부산ㆍ경남지역에 지난 16일부터 내려졌던 건조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됐다. 하지만 올들어 부산지역의 총 강수량은 127.8㎜로 예년평균 284.1㎜의 절반에도 못미쳤고 특히 3월이후에는 14.1㎜의 비만 내려 예년 평균의 14분의 1에 그치는 등 극심한 봄가뭄이 이어져 이번 비로 해갈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광주ㆍ전남지역에도 28일부터 단비가 내리면서 건조주의보가 해제됐다. 29일 오전 현재 완도 59.5㎜를 최고로 흑산도 37.8㎜, 여수 27.9㎜, 고흥 27.5㎜, 해남 17.5㎜, 목포 16.6㎜, 장흥 14.5㎜, 광주 14㎜ 등의 비가 내렸다. 대전과 충남ㆍ북지역의 경우 이틀째 비가 내렸지만 강수량은 흙을 살짝 적실 뿐이어서 건조주의보는 계속되고 있다. 강수량은 보령 4㎜ 를 비롯 논산 2.5㎜, 대전 1㎜, 영동 2㎜, 부여 2㎜ 등 이었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서귀포에 148.5㎜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제주남부와 산간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한라산 성판악에 140㎜의 강수량을 보였고 성산포 31㎜,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11㎜, 제주시 10.9㎜의 비가 내려 봄 가뭄이 완전히 해갈됐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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