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2월호] 애널리스트가 본 'CJ'

이의섭 삼성증권 연구원 "지주회사로 재평가" 투자매력도 상승

이제는 CJ를 더 이상 단순한 식품회사가 아닌 사업지주회사로 재조명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왜냐하면 2003년 말 기준으로 CJ의 투자 유가증권이 전체 자산의 40% 수준까지 상승했고, 경상이익에서 지분법 평가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육박하는 등 투자 유가증권이 실제로 이익 규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기 때문이다. CJ를 사업지주회사로 재조명해 볼 때 최근 투자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되는데, 첫째 2001년부터 투자유가증권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투자 여력이 집중화 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비영업 투자 자산은 줄고 실제로 배당금이나 지분법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분야로 역량이 모아지고 있다. 둘째, CJ홈쇼핑, CJ엔터테인먼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등 자회사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요 자회사들이 상장되면서 자회사 가치 상승에 대하여 명확한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면이라고 판단된다. 한편, 삼성 생명 지분 매각과 진로 인수 등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다. 아직 불확실성이 높지만 삼성 생명 지분 매각은 유휴 자산의 매각이라는 측면에서, 진로 인수는 유통망 강화와 신규 성장 동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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