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가위 특집] 춤…음악…연극…가족물 풍성

◇뮤지컬 화려하고 독특한 춤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크레이지포유’(연출 신상옥)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조지 거쉬인의 재즈음악을 도입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공연된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색다른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또 탭댄스를 기본으로 은쟁반, 곡갱이 등 각종 소품들이 등장하는 기발한 춤들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1930년대 뉴욕의 은행가인 바비가 네바다주의 시골마을 데드록에서 만난 폴리와의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로맨틱 코메디가 극의 줄거리다. 이번 한국공연은 국내 공연팀과 현지 제작진들이 함께 만들어 더욱 눈길을 끈다. 브로드웨이에서 바비역을 맡았던 커비워드와 안무가 수잔 스트로만이 직접 연출과 안무를 맡았으며 무대와 의상도 현지에서 공수해 현장감을 더했다. 또 신상옥 감독이 총감독을 맡아 거장다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여준다.(02)552-4030 창작뮤지컬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연출 노우성)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무대에서 추석기간동안 휴일 없이 공연을 해 가족 관객들에게 손짓을 한다. 초등학교 5학년 교사인 이 집이 아이들에게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실천할 것’이라는 숙제를 내고 그 중 기발한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는 과정이 줄거리다. 치열한 경쟁과 시기와 질투로 가득찬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과정을 노래와 음악 그리고 대사에 담아낸 따뜻한 가족 뮤지컬이다. (02)421-5722 ◇아동극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인 ‘호두까기 인형’이 국립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의 손길로 각색, 세종문화회관 컨벤션 센터 무대에 올려진다. 인형들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에 맞춰 마치 혼자 움직이는 듯해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듯 환상적이다. 이 작품은 장면에 대한 해설이 있는 발레 인형극이라는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동화 속의 호두까기 인형극으로 흥미 있게 전개된다.(02)762-0810 키플링 원작 ‘정글북’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 구성한 아동극 ‘정글이야기’를 서울 열린극장 창동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늑대들에게 키워진 소년이 인간세상으로 나가기 전까지의 과정에서 벌어지는 정글의 정치와 집단성을 우화적으로 꼬집고 있다. 인간의 아기가 동물의 세계에 들어가 어떤 파장을 일으키며 그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으면서 변화시키는지를 중점으로 표현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필요한 덕목임을 강조한다. 동물의 특징을 살려 아이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02)747-516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