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문고 학부모 '등교거부' 결의

옛 재단 이사진의 교장 선임문제로 야기된 서울 상문고 사태는 5일로 이틀째 수업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600여명이 이날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등교거부'를 결의해 또다른 국면을 맞고 있다.학부모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수표교 교회에서 열린 `학부모 비상대책회의'에서 '이번 사태의 최고 피해자는 우리 아이들'이라며 '서울시 교육청에서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한 조만간 아이들의 등교거부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옛 재단 이사진을 인정할 수 없으며 조속한 학교 정상화를 위해 서울시 교육청은 관선이사를 파견하라'고 요구했다. 3학년 학부모대표 김수자(48.여)씨는 '시 교육청에서 관선이사를 파견하면 등교거부 결정을 철회할 것'이라며 '등교거부 시작 시기는 학생회 아이들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며 수업일수에 지장을 받지않는 범위에서 등교거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설훈(薛勳), 이재정(李在禎), 임종석(任鍾晳) 의원과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상문고를 방문, 교사 및 학부모와 상문고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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