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비가 오면 생각나는∼" 먹거리 장마특수

장마철 눅눅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유통업체 판매상품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비오는 날 대표적인 인기 먹거리인 부침개를 비롯해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즉석식품, 여름 침구, 서적 등의 장마철을 맞아 매출이 늘고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경우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파전, 녹두전, 생선전 등 부침개 매출이 전주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홈플러스에서는 같은 기간 부침개 재료인 부침가루, 튀김가루, 메밀부침가루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23% 늘었으며, 식용유(7%), 올리브유(31%) 등도 매출이 동반상승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지난 1일부터 세일 기간 동안 비오는 날마다 10만원 이상구매한 고객에게 따끈따끈한 부침개를 나눠주고 있다. 삼성플라자 이유신 주임은 "3-4년전부터 제습제, 우산, 방충제 등 비가 오면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할인해주거나 무료로 증정했는데 그 중 고객들이 부침개를 가장선호해 올해는 부침개를 나눠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간편하게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과 여름 침구, 서적, 음반 등도 `장마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족발, 도넛, 튀김류, 조미오징어 등간식거리 매출이 장마 전보다 40-60% 늘었다. 컵라면도 20% 가량 신장했다. 장마철 인기 상품인 곰팡이 제거제, 락스 매출은 평소보다 2-4배 이상 늘었고,삼베 패드 등 여름 침구도 90% 이상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라면 매출이 전주에 비해 15.2% 늘었고 서적, 음반도 11.7% 매출이 신장했다 반면 대표적인 여름철 과일인 수박과 참외 매출은 전주에 비해 각각 8.7%, 9.6%감소했고, 눅눅한 날씨로 쌀 등 양곡 매출도 6.5% 줄었다.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품인 닭고기 매출은 9.4% 감소한 반면 삼겹살, 목살 등돼지고기 매출은 5.6% 늘었다. 물에 젖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젤리 슈즈'도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있다.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젤리 슈즈가 장마철을 맞아하루에 500-600켤레씩 판매되고 있으며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하루 평균 4천켤레가 팔려나가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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