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침반] 나무와 숲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숲은 각각의 나무들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지만 개별 나무를 관찰하고 이해한다고 해서 전체 숲을 이해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사물이든지 한 부분만 보아서는 전체를 바르게 알 수는 없다는 뜻이다. 주식시장을 이해할 때도 숲과 나무의 비유는 적용될 수 있다. 최근 단기적인 시세 흐름과 장기적인 시세 흐름이 엇갈리고 있는 데 숲과 나무의 관계로 설명될 수 있을 것 같다. 단기 이동 평균선은 프로그램 매물 등 단기적인 수급 악화를 대변하며 하락세로 꺾이고 있는데 반해 경기 상황을 대변하는 장기 추세선은 국내외 경제의 회복을 반영하며 굳건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가 나무라면 후자는 숲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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