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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내년 런던올림픽서 세계신기록 도전"

20일 호주 전지훈련 출국

"제가 목표하는 세계신기록을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세울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20일 호주 1차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할 예정인 수영 스타 박태환(22ㆍ단국대)은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신기록에 대한 열망과 런던올림픽에서의 각오를 밝혔다. 박태환은 몸 상태와 훈련계획에 대해 "지금 전체적으로 많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며 "1차에서 수영과 체력 상태를 80%까지 만들어 내년 올림픽 직전인 6월부터 한 달 반 정도 레이스 운영감각을 키울 수 있게 서서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기록에서 나타난다. 목표 달성이 세계신기록이기 때문에 의욕도 많고 욕심도 난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와 400m에 출전할 계획이다. 그는 400m에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따냈고 지난 7월 상하이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좋은 경기를 펼쳐왔다. 200m에서는 아시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두 종목에 대해 "어느 하나에 비중을 두지 않는다. 둘 다 중요한 경기이니 훈련할 때도 하나에 집중하지 않고 골고루 한다"면서도 "200m가 400m보다 아쉬워 집중훈련을 하고 싶다. 스타트와 턴이 중요한데 보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태환은 쑨양(중국), 파울 비더만(독일) 등 라이벌들에 대해 "라이벌 얘기를 들으면 오히려 승부욕이 더 불타고 더 이를 악물게 돼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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