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전환외채 10월 전액상환

은행 전환외채 10월 전액상환한빛·외환·조흥등 외화자금 조달 착수 조흥·한빛·외환은행이 오는 10월8일(중도상환일) 중장기 전환외채 잔여분을 전액 상환한다는 방침 하에 외화 상환재원 확보에 본격 착수했다. 대형 은행들의 외화상환이 이번에 마무리되면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기관들이 해외 은행에 사정해 단기채무를 중장기로 전환한 외화부채는 2년반 만에 전액 정리되는 셈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3년만기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에 나선 데 이어 한빛·조흥은행도 이달 중 외화차입에 착수한다. 외환은행이 이번에 빌리는 외화자금의 규모는 1억달러. 외환은행 관계자는 『10월8일 중도상환일에 잔여 전환외채 전액을 상환한다는 방침 하에 외화재원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이번 차입은 중장기 차입비율을 맞추는 동시에 재원확보 용도를 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빛은행도 이번주 중 1억~2억달러 규모의 외화차입을 위해 대주단(貸主團) 모집에 나선다. 3년만기에 2년 풋·콜옵션이 부가된 사실상 2년물 차입을 계획 중. 한빛은행측도 오는 10월 아직 갚지 않은 약 7억8,000만달러의 전환외채를 전액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 그동안 만기가 돌아온 외화자산이 유동성으로 전환돼 남아 있기 때문에 추가 조달에 나서면 상환에 어려움이 없을 전망. 조흥은행 역시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공모방식으로 외화를 조달할 계획이며 한빛·외환은행에 비해 미상환 전환외채 규모가 작아 조기상환에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은행들의 잔여 전환외채는 내년 4월8일 만기도래하는 3년물로 당시 표면금리 리보(런던은행간금리)+2.75%에 지급보증료 0.3% 안팎이 가산돼 사실상 리보+3%를 넘는 고금리. 이에 비해 대형 은행들이 최근 시장에서 3년물 외화자금을 빌릴 경우 조달비용은 리보+1.2~1.3% 수준으로 가산금리가 절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8/27 19:2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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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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