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의 익스트림 레포츠 시설인 '짚와이어(Zip-Wire)가 국내 최초로 6일 개장한다. 짚와이어는 계곡과 계곡 또는 나무와 나무, 평지에 설치된 기둥 등을 쇠줄(와이어)로 연결한 뒤 도르레를 타고 활강하는 시설로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시설이다. 가평군과 경기관광공사, ㈜남이섬이 지난 2009년 7월 '자나라인'이라는 법인을 설립, 35억원을 들여 시설을 완공했다. 짚와이어는 가평군 달전리 선착장에 설치된 높이 80m의 타워를 중심으로 자라섬까지 640m, 남이섬까지 940m가 각각 와이어로 연결돼 자라섬 구간과 남이섬 구간을 합칠 경우 아시아에서 제일 길다. 짚와이어를 즐기려면 가평 선착장에서 짚와이어 주탑을 엘레베이터로 올라가 의자 형태의 기구를 타면 된다. 이 기구는 시속 90m로 활강해 남이섬에는 1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마치 번지점프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이용료는 1개 시설 이용시 4만원, 2개 (자라섬, 남이섬) 이용시 6만원이다. 여기에는 남이섬 도선료 4,000원과 입장료 3,000원이 포함돼 있다. 번지점프가 3만5,000원 정도여서 비싼 편은 아니다. 가평군 관계자는 "자라섬 캠핑장, 명지산, 아침고요수목원, 쁘띠프랑스 등 이 일대 관광지와 어우러져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