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휴대폰 경기 관계없이 순항"

안승권 MC사업본부장… "실적하락 우려 루머일뿐"<br>3분기에도 영업이익률 두자릿수 그대로 유지<br>다양한 신모델 출시로 글로벌시장 공략 강화도


LG전자가 상반기의 휴대폰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또 800만 화소폰 등 전략제품과 함께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의 위상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안승권(사진)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3일 서울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3ㆍ4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이 한자리 수로 하락할 전망이라는 증권가 루머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하고 “2분기에 비해 3분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두자리 수 영업이익률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또 “올해 초부터 경쟁사와 볼륨과 가격 경쟁이 아닌 제품차별화 전략으로 질적 경영을 지속한 결과 상대적으로 불경기인 상황에서도 LG휴대폰은 순항하고 있다”면서 “4분기에는 다양한 전략제품을 앞세워 시장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글로벌 시장 공략과 관련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시장상황을 주시하면서 800만화소 카메라폰, 스마트폰(모바일 인터넷폰) 등 다양한 전략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주도권을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달까지는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블랙라벨 시리즈 3탄 시크릿폰, 뷰티폰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크리스마스 특수 등을 겨냥해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시크릿폰(디자인), 뷰티폰(카메라), 비너스(터치), 데어(메시징) 등 각 세그먼트 별로 고른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안 본부장은 이를 야구에 빗대 “선발, 중간계투, 마무리 요원 등이 완비된 것이고, 이 같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은 연승가도를 달리는 승부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시크릿폰은 국내와 유럽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고 샤인폰은 이달 중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 등극이 유력하다. 또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메시징폰(쿼티폰)도 상반기 미국시장에서만 400만대를 판매, 올해 총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안 본부장은 경기불안을 이유로 1억대 돌파가 어려울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연초에 세운 목표는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적과 관련해선,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연구를 바탕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다 보면 자연스레 브랜드력과 실적은 상승하기 마련”이라며 고공성장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1분기 2,440만대, 2분기 2,770만대 등 상반기에 총 5,210만대를 판매하며 매 분기 마다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또 현재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최대 과제로 ‘신흥시장에서의 지역별 균형성장’을 꼽으면서도 “신흥시장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요소가 많다는 게 오히려 성장 모멘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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