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사 선택시 유의사항] 재무·자산능력 체크 '기본'

신공시이율 도입으로 회사별 수익 달라생명보험회사들이 최근들어 저축성상품과 신개인연금 등에 적용하는 공시이율(변동금리)을 회사의 자산운용수익율에 연동하는 새로운 체계로 변경하고 있다. 지금까지 생보사들은 보험개발원이 1년만기 은행정기예금이율ㆍ 3년만기회사채수익률 ㆍ상위 5개보험사의 약관대출금리 등을 고려해 제시한 공시이율을 일률적으로 적용해왔다. 이 이율은 회사마다 시중금리의 반영비율에 차이가 있고 적용기간도 최장 6개월 단위로 돼있어 시장 실세금리가 적절하게 반영되지 못했다. 회사의 실제 자산운용수익률과 연관성이 없었다는 얘기다. 이를 보완한 것이 신공시이율이다. 신공시이율이란 보험사가 직접 각 상품별 자산운용수익률을 기준으로 그 상품의 이율을 결정하는 방식. 실제 자산운용수익율의 증감에 따라 상품의 적용 금리를 매월 또는 분기별로 변동해 적용할 수 있어 각 보험사의 자산운용 역량이 상품 수익률에 그대로 반영된다. 이러한 신공시이율의 도입은 앞으로 생보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저축성보험의 판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회사별로 적용하는 저축성보험 이율의 차이가 크지 않아 고객들이 어떤 저축성 보험에 가입해도 수익률 차이가 거의 없었으나, 회사의 자산운용수익율과 연동되는 신공시이율이 도입 됨에 따라 재무구조가 건전하고 자산운용수익율이 높은 일부보험사들만이 높은 공시이율을 적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산운용에 강점이 있는 회사는 저축성보험의 경쟁력이 더욱더 강화돼 시장판도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들은 신공시이율을 적용하는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 회사의 자산운용수익률에 따라 매년 또는 분기별로 변동되는 신공시이율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신공시이율의 적용으로 일시적으로 높은 이율을 적용하는 회사보다는 재무건전성과 자산운용 능력을 갖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율을 적용 할 수 있는 회사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도움말 주신분: 김윤석 교보생명 상품개발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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