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유통사 구매제품 인도産비중 늘려

월마트ㆍ갭 등 미국 유통업체들이 수입선 다변화 차원에서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인도산 제품의 구매비중을 높이고 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올해 인도산 제품 구입규모를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5억달러로 책정했다. 존 멘저 월마트 국제사업담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도에서의 수입을 더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뭄바이 소재 브릭스증권에 따르면 월마트의 인도산 제품 구입금액은 3년 후 5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최대 의류유통업체인 갭도 인도 제품의 구매를 늘리고 있다. 인도 방갈로르에 있는 의류생산업체 고칼다스의 지난 회계연도(2004.4~2005.3) 매출은 전년보다 34% 늘어난 1억6,500만달러에 달했는데 이중 3분의1 이상을 갭에 수출했다. 미국에서 700군데의 여성의류매장을 운영하는 치코도 인도제품 구입을 꾸준히 늘려 현재 전체 의류의 12%를 인도에서 들여오고 있다. 미국 유통업체들이 인도산 제품 구매에 열을 올리는 것은 수입선을 다변화해 지역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데다 갑작스러운 위앤화 평가절상에 대비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