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9,000만~1억5,000만원대 저렴한 전세 구한다면 인천·수도권 북부로 눈돌려라

인천 청라·김포·고양 등 입주물량 많아 물건 풍부

끝 모르고 오르기만 하는 전셋값 탓에 수도권 세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입주 물량이 풍부하고 가격도 낮은 인천, 수도권 북부로 눈을 돌려볼 것을 추천했다. 17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대부분 9,000만~1억5,000만원선에서 전세를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주를 시작한 중흥S클래스ㆍ자이 등의 입주물량이 아직 해소되지 못한데다 오는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호반베르디움ㆍ광명메이루즈 등의 물량도 겹치며 전월세 물량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은 112㎡(이하 공급면적 기준) 규모 중소형 주택의 경우 9,000만~1억2,000만원선이면 대부분 물건의 계약이 가능하다. 이 지역 A공인의 한 관계자는 "112㎡형부터 165㎡형까지 대부분 물건이 1억5,000만원 이하로 전세가 나와 있다"며 "융자가 많은 경우 더 저렴하게 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융자금액이 많은 아파트의 경우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올리는 반전세 물건도 풍부하다. 지난해부터 새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고 있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도 저렴한 전세 물건을 구할 수 있다. 고양시 덕이지구에서는 현재 덕이아이파크 1,556가구가 입주를 진행하고 있으며 2월에는 신동아파밀리에 3,316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또 김포 걸포동에서는 오스타파라곤 1,636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덕이동 인근 H공인의 한 관계자는 "112㎡형 기준으로 1억5,000만원 수준에서 전세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저렴한 전셋집을 구하려면 올해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수원, 김포, 인천 청라 등의 지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대출금과 전세보증금을 합쳐 시세에 육박하면 경매로 넘어갔을 경우 보증금을 다 돌려받지 못할 수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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