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가위 선물/백화점] 실용화·명품화로 "양면전략"

생활용품 세트등 1만원대로 가격 합리화<br>브랜드 붙여 최상급제품 차별화 나서기도

한해의 수확을 감사하는 한가위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지만 온가족이 모여 음식을 차리고 선물을 주고받는 추석의 미덕까지 사라질 수는 없는 일. 백화점들은 일제히 선물세트 예약 판매 코너를 마련하는 한편 상품권 코너도 보강하는 등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올추석 백화점들의 선물세트 경향은 실용화와 명품화라는 상반된 특성을 꼽을수 있다.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중저가 선물세트를 선호할 것에 대비, 실용화 경향을 보이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는 백화점에서만 볼수있는 차별화 상품으로 국내외 명품을 선물세트로 꾸몄다. 실용화 전략의 일환으로 눈에 띄는 것은 생활용품, 화과자, 대두유세트 등을 주력으로 한 1만원대 선물세트. 소비자들이 가격에 가장 민감해 하는 만큼 가격합리화로 승부를 걸었다. 명품화 전략도 어느 해보다 확대됐다. 주요 백화점들은 이번 추석부터 명절 선물세트에 신세계 5스타, 롯데 플래티넘 세트 등의 브랜드를 붙여 최상급의 제품이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긴 하지만 올추석은 청과의 작황이 좋아 지난해보다 가격대가 떨어지고 웰빙 붐으로 건강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등 판매 확대의 기회가 있다고 보고 백화점들은 지난해보다 10~20%가량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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