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치의학 입문검사 문제 "쉽게 낸다"

평가원 "더 많은 학생 지원"…가천의대 총장 "너무 어려우면 진입장벽"

오는 8월28일 치러지는 2006학년도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을 위한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및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가 첫 시험이었던 지난해보다 대폭 쉬워질 전망이다. 이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김주훈 팀장은 "지난해 첫 시험이 너무 어려웠다는 수험생들의 지적이 많아 올해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하기로 기본방침을 정했다"고 14일 말했다. 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 회장인 이성낙 가천의대 총장도 이날 "수능시험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으로 학부과정을 이수하면 누구나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내달라는 입장을 평가원에 공식 전달, 협의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다양한 학문 전공자가 의료계에 입문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연다는 것이 전문대학원 전환 취지이지만 입문검사가 너무 어려워 그 자체로 진입 장벽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평가원은 8월 초 구성될 출제위원단에 이같은 방침을 전달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되도록 할 예정이다. MEET 및 DEET는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 교육에 필요한 기본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로, 해당 학년도에만 활용할 수 있으며 각 전문대학원은 검사 결과를 전형요소로 반드시 활용하되 반영 방법과 비율은 자율적으로 정하면 된다. 시험 응시원서는 협의회 홈페이지(www.mdeet.org)를 통해 15일까지 온라인 접수하며 10월5일 성적을 발표한다. MEET는 언어추론(40문항, 90분)과 자연과학추론Ⅰ(40문항, 80분), 자연과학추론Ⅱ(45문항, 90분) 등 3개 영역이고 DEET는 언어추론(40문항, 90분), 자연과학추론Ⅰ(40문항, 80분), 자연과학추론Ⅱ(40문항, 80분), 공간능력(90문항, 50분) 등 4개 영역이다. 의학전문대학원은 2005학년도에 처음으로 가천의대(40명)와 건국대(40명), 경희대(55명), 충북대(24명) 4개대가 159명을 뽑았고 2006학년도에 경북대(120명), 경상대(80명), 부산대(140명), 전북대(120명), 포천중문의대(40명) 5개대가 500명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어서 총 선발인원이 659명이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서울대(90명), 경북대(60명), 경희대(80명), 전남대(70명),전북대(40명)가 2005학년도부터, 부산대(80명)는 200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뽑았거나뽑는다. 따라서 2006학년도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 모집인원은 총 1천79명이다. 검사 결과는 학부성적과 심층면접, 자기소개서, 영어성적, 선수과목(先受:학부과정에서 미리 수강해야 하는 과목) 등과 함께 입학 전형요소로 활용된다. 대부분 전문대학원은 1, 2단계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며 1단계 전형에서의 MEET 또는 DEET 반영률은 30~70%이고 1단계 성적은 2단계에서도 반영된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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