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등 3곳, 기보와 공동 최고 10억 지원
일반 중소기업대출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최근 들어 가계대출 확대에 따른 부작용이 현실화되기 시작하면서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이 이번에는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ㆍ하나ㆍ우리은행은 기술신용보증기금과 공동으로 오는 11월1일부터 29일까지 신기술개발과 개발기술 사업화에 주력하는 중소기업을 발굴, 업체당 최고 10억원까지 우대금리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산업파급 효과와 성장잠재력이 우수하고 고부가가치 실현이 가능한 기계, 전기ㆍ전자, 정보통신, 재료금속, 생명공학 등 첨단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사업화를 시도하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이다.
대상기업은 해당 은행 전국 영업점 및 기술신보 영업점 등에서 신청서를 받아 해당 영업점에 제출하면 된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기술을 개발 중이거나 자금이 없어 기술개발을 망설이는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 15일부터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직접 조달하기도 어렵고 금융회사에서 대출받기도 어려운 벤처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 시작했다.
CB 인수 대상기업은 신용등급이 'B+'등급 이상인 중소ㆍ벤처기업이며 기술신보가 평가한 기술평가 점수가 60점 이상이어야 한다.
개별 기업당 최고 100억원까지 자금이 지원된다. 기업은행도 신기술 개발사업자 등 성장 유망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강화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외형을 갖추고 있는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들을 발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