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600대기업 103兆 투자… 상반기 조기집행

전경련 고용창출위해 의료·관광등 육성

재계가 올해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600대 기업의 103조원 투자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또 300만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대 그룹이 참여하는 전담 위원회를 구성하고 의료ㆍ관광 등 주력 신규 분야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오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300만 고용창출위원회’ 출범식 뒤 인근 롯데호텔로 자리를 옮겨 3월 회장단 회의를 열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우선 조석래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급 21명 등이 참여하는 ‘300만 고용창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에는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세대 SK네트웍스 사장, 조준호 ㈜LG 사장, 최종태 포스코 사장 등이 포함됐으며 학계와 연구소 등에서 전문가그룹 14명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유망산업을 발굴해 육성과제를 제안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먼저 고용창출 효과가 높지만 선진국에 비해 영세한 서비스 산업 발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위원회는 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산업 발전 종합계획과 의료산업 발전 종합계획 수립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노동탄력성이 높은 국가일수록 고용률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일자리 창출 과제로 고용환경 개선에 대한 연구 및 건의도 벌이기로 했다. 전경련은 출범식 후 갖은 회장단 회의에서 최근 경기회복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상반기에 투자를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600 103. 전경련은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각종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경련은 회장단 회의에서 “시장진입 장벽을 낮추고 토지공급을 늘리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가 우선적으로 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병철 상근부회장은 “8년간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연간 4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돼야 하므로 굉장히 큰 도전”이라며 “64% 선인 국내 경제활동 인구를 선진국 수준인 72%로 끌어올리는 등 노력하기에 따라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강덕수 STX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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