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덕-임영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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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는 26일 계열사 대표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국민은행장에 민병덕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을 내정했다. KB금융지주 사장에는 임영록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내정했다.
민 행장 내정자는 대전 보문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옛 국민은행에 입행해 경서지역본부장과 남부영업지원본부장을 거쳤다. 지난 2008년부터는 영업그룹을 맡았으며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직원 대표 1,300여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상위 득표자인 민 부행장과 최기의 부행장, 이달수 KB데이터시스템 사장 등 3명의 면접을 실시해 민 부행장을 행장으로 낙점했다.
임 사장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부에서 은행제도과장ㆍ금융정책국장ㆍ제2차관 등을 지냈다. 세제와 금융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국장 시절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여하기도 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국민은행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고 영업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며 "직원 간 화합을 위해 출신지역 등도 배려한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