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 美 CES 혁신상 싹쓸이

LCD모니터ㆍHDTVㆍ휴대폰등 15개 제품 최다 수상

LG전자의 고화질TV와 휴대폰 등이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 중 하나인 ‘CES 2005’의 ‘혁신상’을 휩쓸었다. 17일 LG전자와 미국 가전협회(CEA)ㆍ산업디자인협회(IDSA)에 따르면 내년 1월6일부터 ‘CES 2005’에 전시될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작으로 LG전자 제품이 15개나 선정됐다. 15개 혁신상 수상은 전세계 모든 기업 중에서 최다 기록이다. CES 혁신상은 저명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750개 이상의 전자제품을 놓고 품질, 심미성, 혁신적 디자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디지털 디스플레이, 홈시어터, 비디오ㆍ오디오, 컴퓨터, 가전, 무선통신 등 총 27개 분야로 나눠 선정된다. 특히 LG전자의 17인치 액정화면(LCD) 모니터인 ‘플래트론 L1730S’는 한국기업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각 분야 1위에게만 주어지는 ‘CES 최고 혁신상’도 함께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디지털 이미지를 가장 사실적으로 표현해주는 LG의 독자기술 ‘f-엔진’을 처음 채택한 이 모니터는 게임과 멀티미디어 등을 즐기는 데 이상적인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LG전자는 또 60인치 플라스마 TV, 55인치 LCD TV, 62인치 DLP 프로젝션 TV 등 총 4개의 고화질TV(HDTV)가 분야별 혁신상을 받아 HDTV의 세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휴대폰 역시 슬라이드폰, 130만화소 카메라폰, 푸시투토크(PTT)폰, EV-DO폰 등 6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휴대폰 업체 중 최다를 기록했다. 이밖에 저소음 DLP 프로젝터와 DVD 플레이어, TV냉장고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주로 혁신기술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CES 2005의 혁신상을 휩쓸었다는 것은 LG 브랜드가 미국에서 혁신적 이미지를 굳혔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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