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포털, ‘女心잡기’ 경쟁가열

NHN이 여성만을 겨냥한 포털 사업에 뛰어들면서 인터넷 상의 `여심`을 잡기 위한 경쟁이 새삼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클럽을 필두로 팟찌, 여자와 등이 분점해 왔던 여성포털 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NHN(대표 이해진 김범수)이 운영하는 포털 네이버는 20대 이상 여성 네티즌을 겨냥한 통합 여성 서비스 `미즈네(miz.naver.com)`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미즈네에는 패션, 뷰티, 다이어트, 요리 등 다양한 여성전용 콘텐츠와 함께 가족, 패션, 재테크, 결혼 등 18개 카테고리에 자유롭게 커뮤니티를 개설할 수 있는 미즈클럽 등이 마련됐다. 패션 정보에는 네이버 인조이재팬과 연계해 최신 일본 패션정보까지 제공되며, 뷰티 서비스에서는 스킨ㆍ메이크업ㆍ성형 등 미용 정보와 함께 자신에게 맞는 미용 스타일도 테스트해 볼 수 있다. NHN은 연내 결혼, 사랑ㆍ성, 임신ㆍ육아, 부부갈등 등 신규 서비스를 추가해 여성들만의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할 계획이다. NHN이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화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어린이 전용 포털인 `주니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포털 속의 여성포털` 서비스는 다음, 엠파스 등이 제공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기존 여성포털들의 이용자가 감소 추세에 있으며 이들이 대형 포털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여성포털이 커뮤니티 위주로 특화됐다면 미즈네는 정보제공에 중점을 두면서 커뮤니티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여성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음과 엠파스도 점차 늘어나는 여성 트래픽을 쇼핑, 영화, 웨딩사업 등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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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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