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관광 누적인원이 10만명을 돌파했다.
현대아산은 15일 개성관광 출발지인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관광객과 현대아산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관광객 10만명 돌파기념 행사를 가졌다.
누적 개성관광객이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5일 개성관광이 시작된 후 10개월여 만이다. 금강산관광 중단이 3개월째에 접어든 상황에서 유일한 대북관광 사업인 개성관광은 순조롭게 진행돼온 것이다.
개성관광은 박연폭포ㆍ선죽교ㆍ고려박물관 등의 유서 깊은 문화유적을 하루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어 지난 6월에는 월간 최다인 1만2,168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4월부터 시작된 오후 관광은 개성공단 행사와 관광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단 입주사 및 투자자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누적인원 10만명 돌파가 예상보다 2개월 빨리 달성됐다”며 “앞으로 관광객 안전시설과 더불어 숙소ㆍ쇼핑센터 등의 편의시설도 단계적으로 조성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금강산관광 중단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가 계기가 돼 6자회담이 잘 풀리면 금강산을 비롯한 대북 관광사업이 좋아질 것”이라며 “금강산관광은 남과 북이 서로 존중한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열 수 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