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기업 대출] 5월중 7,000억원 달해

올들어 중소기업과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대기업 대출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중 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전월보다 7,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돼 올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액을 기록했다. 올들어 대기업 대출은 지난 1월에 6,400억원 증가, 2월 5,400억원 감소, 3월 2,200억원 증가, 4월 2조200억원 감소 등으로 증감을 반복했었다. 그러나 1월의 증가 실적은 기업들이 지난해 12월 결산을 목적으로 대출을 잠시 줄였다 다시 재개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이후 자금수요가 크지 않은 데다 재무개선약정 등에 따른 은행대출 감축노력으로 인해 감소세를 계속해온 대기업 대출이 지난달에 이전과 달리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설비자금대출은 거의 없었으나 단기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연동 대출이 늘어나면서 대기업 대출이 증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 대출이 지난 5월에 많이 늘어나기는 했으나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 1월에 3,500억원이 감소한후 2월에 1조600억원의 증가세로 돌아선데 이어 3월 6,100억원, 4월 1조2,100억원, 5월 1조6,000억원 등의 증가액을 기록하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또 가계대출도 지난 2월 400억원이 늘며 증가세로 반전, 3월 1조2,200억원, 4월 1조4,500억원, 5월 1조8,000억원 등으로 증가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권홍우 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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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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