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6년까지 정지궤도 복합위성을 국내 주도로 개발하고 한국형 발사체 설계를 완료해 우주핵심기술 자립화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주개발의 효율적 진흥과 우주물체의 체계적 이용·관리 등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을 추진해온 교과부는 올해 말 1차 기본계획이 종료됨에 따라 지금까지의 성과와 국내외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향후 5년간을 위한 2차 기본계획을 준비 중이다.
이번 계획안에는 ▦우주핵심기술의 조기 자립화 ▦위성정보의 활용 확대를 위한 체제 구축 ▦우주산업 역량강화를 위한 민간 참여 확대 ▦우주개발 활성화를 위한 인력양성 및 인프라 확충 ▦우주개발 선진화를 위한 체제 정비 및 국제협력 다변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교과부는 2016년까지 위성체 기술 고도화를 위해 고해상도 실용위성 3기와 소형위성 3기를 발사하고 정지궤도 복합위성을 국내 주도로 개발한다. 또한 한국형 발사체를 설계하고 5~10톤 액체엔진을 국내 주도로 개발함으로써 발사체 기술 자립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국가 위성정보 통합관리와 활용촉진을 위한 법적 체계를 확립하고 범부처 차원의 국가 위성정보 활용촉진계획을 수립ㆍ시행할 계획이다.
우주개발을 전문기관 주도에서 산업체 주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개편하기 위해 연구기관과 산업체 간 인력교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이전 촉진을 위한 전담조직의 역할을 확대한다.
국가우주개발사업과 인력양성을 연계하고 생애주기를 고려한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교과부는 이번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계획 최종안을 마련해 12월 국가우주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