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피스텔 투자 곰꼼히 따져라

오피스텔 투자 곰꼼히 따져라 사업시행자 안전성 점검 필수 최근 서울 도심과 강남권 노른자위에서 고급 오피스텔 건립사업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평당 분양가가 일반아파트보다 저렴하다는 점과 호텔식 서비스ㆍ다양한 부대시설등을 부각시키며 수요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낮은 전용률과 환금성, 높은 관리비등이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있어 오피스텔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본뒤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분양가 과연 낮은 것인가=주택의 분양면적은 전용면적과 공용면적을 합한 것이다. 최근 신규 오피스텔들은 분양가를 분양면적으로 나누어 볼때 같은 지역의 아파트보다 평당 분양가격이 싸다는 것을 내세운다. 그러나 전용면적 기준으로 비교하면 오피스텔의 평당분양가가 오히려 비싸다. 전용면적률이 47~58%로 일반아파트(80%)보다 낮기 때문이다. 최근 강남권에서 분양중인 오피스텔중 평당분양가 가장 낮은 서초구 서초동 모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한 평당분양가는 610만~650만원선. 그러나 전용면적 기준일 경우 36평형이 평당 1,109만원선으로 같은 지역의 삼성래미안 아파트 34평B형(전용면적 기준 평당 940만원선)보다 비싸다. 다만 소공동의 센터포인트와 서소문동 바비엔은 정부의 도심내 주차억제정책에 따라 공용면적인 주차공간을 줄여 전용률을 아파트 수준인 75~80.25%까지 올렸다 ◇관리비도 따져보자=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의 월관리비는 평당 1~2만원 수준.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텔이라면 최소한 3~4만원 이상은 잡아야 한다. 30평형대 오피스텔에 매월 30만~120만원의 관리비가 나가는 셈. 일반 아파트의 관리비와는 상당한 격차다. 다만 오피스텔도 지역난방 방식을 채택하거나, 단지내 수영장ㆍ골프장 등의 부대시설을 주민전용이 아닌 일반인용으로 만들 경우 관리비가 이보다 크게 낮아진다. ◇기타 고려할 사항=환금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임대를 위해 매입하는 경우라면 해당 오피스텔이 임대수요가 많은 지역에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임대수요가 많은 곳이라도 관리비가 터무니 없이 비싸다면 세를 놓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최근 일부 오피스텔의 경우 계약자가 임대위탁을 할 경우 안정적인 임대료수입을 보장해주고 있다. 이경우 시공사보다는 사업시행자의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 계약서에 이같은 내용이 명시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민병권기자 입력시간 2000/11/16 17:4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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