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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건축물에도 '친환경 인증제' 실시

서울시 교육청, 2007년 개교 일부 학교에 첫 적용 <br>학교 운동장ㆍ옥상 녹화로 '공원 조성' 효과도

"운동장에 나무 몇 그루 덩그러니 심어져 있는학교를 이제는 환경을 고려하는 웰빙(Well-being) 학교로..." 초.중.고교에도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과 환경오염 감소 등을 위해 설계에서 시공, 유지 관리 등 건축 전 과정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학교시설 친환경 인증기준'이 적용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올해 착공해 오는 2007년 개교 예정인 삼각산고등학교와 신도림고등학교 건설에 친환경 인증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는 시공 전 과정의 친환경성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로 캐나다, 미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다. 일본 문부성은 지난 97년부터 ▲신에너지 활용형 ▲녹화추진형 ▲중수 이용형▲에너지.자원 절약형 등 4가지 유형의 친환경 학교 건립 프로젝트인 `에코(ECO)-스쿨'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영국 교육노동부는 소음.에너지.환기.빛 등 6개 분야의 환경디자인 지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학교에 친환경 인증제를 시범적으로나마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친환경 건축법 기법을 적용하면 건축비는 5∼10% 증가하지만 운동장 먼지 방지,생태학습원 조성, 건물 내 급수배관의 위생성 향상, 냉난방용 에너지 절약, 빗물 활용, 쾌적한 실내공기환경 조성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2천억원 가량을 투입할 경우 서울시내 대부분의 초.중.고교 운동장과 옥상등에 대한 녹화사업이 이뤄져 100만평 이상 공원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건설교통부는 토지이용, 자원 및 자원, 수자원, 유지관리,생태환경, 실내환경 등 9개 부문, 43개 항목으로 구성된 학교시설 친환경 인증 기준을 곧 확정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를 친환경적으로 조성하면 물이나 전기, 화석연료 사용량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서울시내 곳곳에 공원이 만들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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