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 뇌염으로 말 떼죽음 과천 가기 겁나요”

◎인근 레저시설 이용객 급감/주말 경마장 평소보다 5천여명 줄어서울랜드·대공원도 2∼3천명이나 일본뇌염에 감염돼 경주마가 떼죽음당한 과천경마장과 인근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등에 나들이 인파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평소 토요일이면 3만명 이상이 찾는 과천경마장에는 복지부가 20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다음날인 21일 입장객이 2만5천2백38명으로 평소보다 5천여명이 줄었다. 어린이들이 즐겨찾는 서울랜드와 서울대공원도 마찬가지. 21일 서울랜드를 찾은 입장객은 1만1천여명. 이는 평소 토요일보다 2천여명 이상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대공원은 최근 토요일에는 5천∼6천여명, 일요일에는 2만3천여명이 찾고 있다. 그러나 21일 대공원을 찾은 사람은 4천8백40명에 그쳤고 22일에도 2만명에도 못미쳤다. 이와함께 청계산, 관악산에도 내방객과 등산객들이 다소 줄면서 입장수입은 물론 주변 음식점들의 매출도 뚝 떨어지고 있다. 주말이면 발디딜 틈없던 과천 일대의 이같은 썰렁한 모습은 뇌염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어린이들에 대한 예방접종을 조기에 완료하고 과천경마장에는 유문등을 설치, 뇌염모기퇴치에 나섰다. 복지부 이덕형 방역과장은 『동물은 생백신으로 예방접종하지만 인체에는 위험성이 없는 사백신으로 접종한다』면서 『일본뇌염이 인수공통의 전염병이지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위생 및 보건 수칙을 지키면 걱정 안해도 된다』고 밝혔다.<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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