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KBS2)가 일일극 `인어아가씨`(MBC)를 제치고 정상등극에 성공했다. `개그콘서트`는 전주보다 9.1% 포인트 뛰어오른 34.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어아가씨`(34.1%)의 1위 수성에 제동을 걸었다. 시청률 차이는 그리 크지 않지만 `드라마 왕국`이라 불리는 국내에서 오락 프로그램이 종합 1위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 특히나 연장 방영을 거듭하며 근본 전개방향마저 바꾼 `인어아가씨`(6월 종영 예정)를 제친 결과여서 주목된다. 드라마 `위풍당당그녀`(MBC)는 종합 3위(28.1%)로 막을 내렸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