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권 '월드컵 8강 마케팅' 후끈

교보생명, 대표선수·코칭스태프 종신보험 무료로 가입 한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8강 진출에 따른 축제 분위기로 전국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금융계에서도 경품과 관련된 각종 보험금 지급은 물론 월드컵 대표팀에 대한 격려 차원의 혜택과 함께 고객들에게도 각종 수수료 면제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다. 교보생명은 19일 '8강 신화'를 이룩한 국가대표 선수 및 거스 히딩크 감독 등 코칭스태프들에게 91억원(보험금 기준) 상당의 종신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기로 했다. 장형덕 교보생명 사장은 "월드컵 8강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일궈내 국민의 염원을 풀어준 히딩크 감독과 태극전사들에게 감사의 뜻과 격려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히딩크 감독은 보험금 10억원, 코칭스태프 4명과 선수 23명은 각각 3억원의 교보종신보험에 무료로 가입된다. 삼성화재와 LG화재는 8강 진출을 조건으로 경품과 상품을 내걸고 행사를 개최한 4개 기업에 총 42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삼보컴퓨터와 국민카드ㆍ대림자동차에 총 2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하게 된다. 삼성화재의 경우 8강 진출과 관련된 시상금보험을 체결한 후 대부분을 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20억원 보험금 중 18억5,000만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한국팀의 선전으로 우리나라의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기쁜 마음'으로 보험금을 지급하겠다는 설명이다. LG화재도 시상금보험 계약을 맺은 대우자동차판매에 22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밖에 은행권도 각종 8강 달성을 기념, 각종 이벤트를 펼친다. 한미은행은 20∼22일 각종 창구 수수료 및 인터넷뱅킹ㆍ폰뱅킹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또 4강에 오를 경우 오는 25∼30일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은행 역시 다음달 15일까지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축구 국가대표선수들의 사인이 담겨 있는 축구공을 제공한다. 국민은행도 '필승 2002 FIFA 월드컵통장'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강 이상 진출할 것'이라고 답한 고객 6,500명에게 냉장고ㆍ평면TVㆍ식기세척기 등을 나눠줄 계획이다. 박태준기자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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