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봄의 교향악 축제 속으로"

21개 교향악단 참가 내달 1일부터 열려<br>브람스·브루크너 등 친숙한 곡 선보여

서울시향


"봄의 교향악 축제 속으로" 21개 교향악단 참가 내달 1일부터 열려브람스·브루크너 등 친숙한 곡 선보여 홍병문 기자 hbm@sed.co.kr 서울시향 국내 클래식 최대 향연으로 꼽히는 교향악 축제가 4월 1일부터 20여일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2007 교향악축제'는 부천필하모닉을 비롯해 서울시향, 인천시향, 코리안심포니 등 국내 21개 교향악단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음악 축제. 지난 1989년 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교향악축제는 국내 교향악단의 수준을 가늠해 볼 수 클래식 무대다. 호쾌한 교향악 선율을 들으며 흐트러졌던 한해 계획을 다시 한번 추스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1일 개막 연주회는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부천필하모닉(지휘 임헌정)이 맡고 23일 폐막 무대는 예술의전당 상주 오케스트라인 코리안심포니가 한국-중국 수교 15주년을 맞아 중국 랴오닝심포니와 함께 합동 연주회를 펼친다. 올 교향악 축제의 주제는 '기본으로 돌아가라'. 축제 주제에 맞게 브람스, 브루크너, 시벨리우스 등 비교적 친숙한 작곡가들의 곡들로 채워진다. 올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곡가는 브람스와 브루크너. 베토벤의 뒤를 이어 독일 교향곡의 전통을 계승한 브람스의 작품은 부천필의 개막 연주회에 이어 8일 군산시향, 11일 광주시향, 14일 대전시향, 15일 김천시향, 18일 군포 프라임필 등이 들려준다. 오스트리아 작곡가인 브루크너는 TV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 삽입되면서 큰 인기를 누린 교향곡 7번(제주시향)과 호쾌한 관악 선율이 매력적인 교향곡 4번 '로맨틱'(전주시향), 교향곡 6번(수원시향)등이 무대에 올려진다. 인천시향은 올해 서거 50주년을 맞은 핀란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곡만으로 하루 연주회를 꾸민다. 도입부 선율이 인상적인 교향시 '핀란디아'와 북구의 청명한 풍경을 연상시키는 교향곡 2번,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들을 수 있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뽑힌 연주자들의 협연 무대는 교향악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 올해는 피아니스트 박휘암ㆍ강현주ㆍ권석란을 비롯해 바이올린 연주자 엄성용ㆍ임가진과 비올라 강주이, 첼로 문서영, 플루트 박민상, 클라리넷 채재일이 기량을 뽐낸다. 오디션 본선에서 심사위원들의 최다표를 얻은 피아니스트 박휘암은 폐막공연의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코리안심포니와 함께 라벨의 '왼손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밖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한국인 최초 입상자인 피아니스트 이미주와 바이올린 연주자 조영미, 첼리스트 임경원 등도 협연자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1~3만원. (02)580-1300 입력시간 : 2007/03/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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