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필 미켈슨, 연장 첫홀에서 버디 우승

필 미켈슨이 기상악화로 마지막날 경기가 취소된 미국 PGA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280만달러)에서 잭 니클로스의 아들 개리 니클로스를 연장 첫 홀에서 물리치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는 3라운드 합계 2오버파 218타를 기록해 프랭클린 리클리터와 함께 공동 69위에 만족했다.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타이거 우즈의 7연승 행진을 저지했던 필 미켈슨은 3일 오전(한국시간) 조지아주 덜루스 슈거로프TPC(파 72·7,259야드)에서 계속될 예정이었던 4라운드 경기가 폭풍우로 취소되는 바람에 전날까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선두였던 게리 니클로스와 연장에 들어갔다. 미켈슨은 파3의 16번홀(163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티샷을 핀 6㎙ 거리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은 반면 최경주와 데뷔 동기인 니클로스는 벙커에 빠뜨린 뒤 탈출에 실패, 시즌 첫 우승의 꿈을 접었다. 미켈슨은 연장 첫 홀에서 니클로스를 물리쳐 5주만에 시즌 두번째, 통산 15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50만4,000달러. 이로써 그는 이번 우승상금을 보태 상금랭킹 4위(122만1,406달러)로 뛰어 올랐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시즌 3번째 컷오프 통과에 성공, 미국 프로무대에 점차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경주는 상금 5,572달러를 추가해 시즌 상금합계 3만8,972달러를 기록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4/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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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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