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틱스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집결할 이번 학회에서는 촉각을 응용한 80개의 최신 기술이 시연된다. 전 세계 11개 기업의 제품 전시와 더불어 지금까지 학술대회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햅틱 기술을 응용한 아트 전시회가 열린다. 17일에는 햅틱 아트와 햅틱 기술전시를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해 누구나 과학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현장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토니 프리스카트 영국 셰필드대학 교수는 쥐가 얼굴에 난 수염으로 사물을 인지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해 작은 두더지 모습을 한 로봇 쉬루봇(Shrewbot) 개발 배경에 대해 강연을 실시한다. 쉬루봇은 수염에서 느껴지는 촉각만으로 상대가 있는 방향으로 쫓아가거나 상대방의 특성이나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 같은 로봇이 상용화 되면 화재 현장 등 재난 지역에서 인명을 구조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회 조직위원장인 권동수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주관함으로써 오는 2016년 한국이 세계 최고 권위의 정보통신기술(ICT) 학회인 국제지능형로봇시스템총회 개최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내 햅틱스 전문가들도 이번에 대거 참여하게 되면서 우리의 햅틱 기술 및 역량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