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수도관 높이차로 전기 생산 국내 첫 성공

서울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돗물이 흐르는 상수도관의 높이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서울시는 지대가 높은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서 지대가 낮은 노량진배수지로 흐르는 수돗물 공급관로(상수도관)의 표고차(낙차)와 유량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소수력발전소를 노량진배수지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실제 암사에서 노량진까지의 표고차는 24m 이지만, 실제 유효낙차는 10m다. 낙차가 2m만 넘어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상수도관 낙차를 활용해 전기를 만든다는 아이디어도 독특하지만, 실제 성공한 것도 국내선 처음이다.

관련기사



서울시는 이 발전소를 통해 연간 500가구(4인가족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2,286MWh를 생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해 연간 3억 3,60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수도관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함에 따라 온실가스 1,032톤을 줄이면서 동시에 수익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총 사업비는 22억원으로 정부와 서울시가 절반씩 부담했다. 서울시는 노량진 배수지 소수력 발전소에 이어 상수도관 낙차 폭이 큰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북악터널배수지·삼성배수지 등에 2,3호의 소수력발전소 설치를 검토해 상반기 중으로 국비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