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로 일관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금융, 음식료등 내수주와 운송주에 대해 집중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이후 5거래일동안 오리온, 대한항공, 대신증권, 하나금융지주등의 외국인 지분율이 1%포인트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의 경우 기관이 21일까지 6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는 동안 외국인은 매도우위를 지속하면서 지분이 1.33%나 줄어들었다. 대한항공도 이달 10,11일 이틀간 순매수를 제외하면 지난달 15일 이후 줄곧 매도세로 일관하면서 이 기간동안 지분율이 무려 3%포인트 넘게 빠졌다.
대한항공 주가가 지난 11월초 8만9,000원선에 육박하는 등 단기간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이 지수가 불안한 틈을 타 서둘러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지수조정이 지속되는 동안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은행주에 대해서도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순이자마진(NIM)개선 등 양호한 수익성 전망이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지난 21일까지 13거래일동안 ‘팔자’를 지속했다.
최근 5일동안만 외국인 지분율이 1.02%나 빠졌다. 국민은행도 이달 이후 기관들은 줄곧 저가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들은 9거일동안 차익매물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