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기업간 전자상거래 시스템 등장

국내 처음으로 구매전용카드를 이용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USINESS TO BUSINESS)시스템이 등장했다.LG캐피탈(대표 이헌출)은 17일 인터넷상에서 실시간으로 상품의 구매와 결제가 가능한 E-PMS(ELECTRONIC PURCHASING MANAGEMENT SYSTEM)를 한국오라클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기업간 전자상거래가 크게 활성화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 앞으로 카드사를 비롯해 은행 등이 이같은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앞다퉈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된 E-PMS는 홈페이지에 기업체의 제품정보 및 주문화면을 게시하여 구매전용카드로 상품의 구매와 결제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징은 회원의 등록과 인증을 거쳐 발급되는 구매전용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 이에따라 전자상거래유형중 국내에서 가장 먼저 활성활 될 것으로 보이는 기업간 입찰과 구매 등에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캐피탈은 지난 5월부터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시험운영을 실시한 결과, 물품구매업무를 단축시켜 주문당 49.4%이상의 원가절감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거래내역에 대한 리포트가 제공되기 때문에 법인회원과 가맹점은 적은인원으로 구매및 입찰, 예산관리까지 가능하다. LG캐피탈은 이에따라 기존 법인카드 회원을 구매전용카드로 전환시키고 18일부터 홈페이지에 올리는 상품과 기업을 계열사뿐아니라 일반 기업으로까지 확대, 본격적인 기업간 전자상거래에 나설 방침이다. 전자상거래는 일반적으로 기업간 구매, 입찰에 이용되는 비즈니스 TO 비즈니스와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유형(비즈니스 투 컨슈머), 소비자와 소비자가 연결되는 컨슈머 TP 컨슈머로 나눠지는 데 이 중 기업간 거래에서 가장 먼저 활성화될 전망이다. 비자인터내셔날은 이같은 인터넷을 이용한 기업간 전자상거래가 오는 2003년 전세계적으로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조용관 기자 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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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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