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국 신화통신은 웨이보를 통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회의를 열어 '중국판 국가안보회의(NSC)'인 국가안전위 주석으로 시 주석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국가안전위 부주석에는 당 서열 2 ~3위인 리커창 총리와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통신에 따르면 국가안전위는 상무위원과 위원 약간명을 더 두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명단은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은 국가안전위를 설립함으로써 외교부와 군·국가안전부·공안 등 관련기관을 통합해 국가안보 문제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사령탑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중국은 대외안보 사안은 외사영도소조가 담당하고 테러 등 대내안보 문제는 국가안전부·공안부가 맡는 등 안보조직이 분산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신설된 중국 국가안전위는 미국 등 서구권의 종합 안보기구를 넘어 공안, 무장경찰, 사법기관, 국가안전부, 해방군 대외관련 부서, 외교부, 각 부처 외사판공실 등을 총괄하는거대 권력조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은 지난 22일 1차 회의 당시에도 개혁소조 조장을 직접 담당했다. 리 총리와 류윈산 선전담당 상무위원, 장가오리 상무위원은 당시 부조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