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잘나가는 기업이 ‘깜짝 실적’ 확률 높다

대우證, 어닝서프라이즈 발굴 모델 제시

직전 분기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거나 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이 1ㆍ4분기 실적 호전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올 1ㆍ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직전 분기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기업이 잇따라 깜짝 실적을 발표할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직전분기 놀라운 실적을 달성한 기업의 경우 또 다시 ‘깜짝 실적’을 내기 힘들다는 인식에 시장에서 실적 추정치를 실제보다 낮게 잡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기업도 1ㆍ4분기 ‘깜짝 실적’후보군에 포함됐다. 실적 호전을 예상한 발 빠른 애널리스트들이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더라도 다른 애널리스트들이 기존 실적 전망을 바꾸지 않으면 전체 평균의 증가폭이 줄게 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높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이익증가율이 너무 높아 실적 추정이 어려운 기업도 관심 대상으로 꼽혔다. 이익 증가율이 20%를 웃돌게 되면 애널리스트 스스로 자신의 실적 추정을 의심하며 보수적인 전망치를 내 ‘깜짝실적’으로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2003년 이후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한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앞선 세 가지 유형에 모두 포함되는 종목에서 다시 ‘깜짝실적’을 낼 확률이 43.2%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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