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웰빙 PL(유통업체 자체브랜드) 상품으로 가공 식품업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마트는 5일부터 신개념 건강식품 웰빙 PL인 ‘스마트 이팅(Smart Eating)’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과자, 커피, 소스, 스프, 계란 등 모두 23개 카테고리에 80개 제품을 갖춘 ‘스마트 이팅’은 지난해 10월 가격에 중점을 둬 출시한 이마트의 PL상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으로 최근 식품업계 트렌드인 웰빙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가격도 낮췄다. 특히 이번 PL상품 제조에는 롯데제과, 해태제과, 정식품, 풀무원 등 주요 식품업체들이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PL 상품이 가격뿐만 아니라 웰빙 트렌드까지 도입한 만큼 기존 제조업체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제조회사가 브랜드화 하지 못한 영역을 ‘스마트 이팅’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스마트 이팅의 주요 상품은 해태제과가 제조한 ‘1/2 나트륨 홍초맛 감자칩’과 ‘무염감자칩’, 롯데제과에서 납품받은 ‘식이섬유 곡물크래커’, 정식품에서 생산한 ‘식이섬유 15곡 두유’ 등이다. 또 인스턴트커피인 ‘1/2 칼로리 스타믹스 모카골드’는 커피 전문 브랜드인 ㈜쟈뎅이 제조했다.
스마트 이팅 상품은 동일 상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최대 30%까지 저렴해 식품업계의 위협요인이 될 전망이다. 실제 스마트 이팅 상품인 ‘설탕을 줄인 초코믹스’의 경우 17g 20개에 2,480원으로 경쟁상품인 동서식품의 ‘제티 1/3 슈거 라이트’ 가격 3,250원보다 30% 정도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