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총재 이회창)은 20일 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천기흥(65)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임명했다.
천 변호사는 검찰 출신으로 대통령직속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이혜연 대변인은 “천 변호사가 법조계에서 덕망 있고 공평무사한 분으로 정평이 나 있다는 점이 공심위원장 발탁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천 변호사는 이 총재가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공심위원회가 구성된 통합민주당ㆍ한나라당ㆍ자유선진당 등 3개 정당의 공심위원장을 모두 법조인 출신이 맡게 됐다. 선진당은 이와 함께 강태훈(59) 단국대 교수, 홍기욱(46) 변호사, 유은옥(56) 국제존타 서울연합 회장, 강경숙(41) 테레사여성의원 원장 등 외부인사 4명도 추가로 공심위원으로 임명했다.
당내에서는 곽정현 전 국회의원, 허성우 전 총선기획단 위원, 박광기 전 창당준비위원회 위원, 황창주 제2사무부총장 등 4명이 공심위원으로 임명됐다.
선진당은 공심위 구성을 계기로 전국 243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엿새간 공천신청을 받기로 했다. 공천신청자는 벌금형 이상이 기재된 ‘후보신청자의 범죄경력조회 회보서' 등 총 17종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