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맞춤형 줄기세포 논문을 게재했던 사이언스는 3일 황교수에 대한 서울대측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황 교수의 2005년 논문을 공식 철회할 뜻을 시사했다.
사이언스의 모니카 브래드포드 편집상무는 "황교수의 2005년 논문 공동 저자 25명 전원에 대한 철회서명 마감 시한을 지난해 12월30일까지로 통고했으나 3일 현재전원의 서명을 다 받지는 못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황교수와 공동저자인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의 철회 요청 이후 사이언스의 논문 철회 절차는 사실상 시작된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간 발행인 명의로 과학자들에게 조사위원회의 중간조사 결과를알려왔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현재 서울대에서 진행중인 조사 내용에 비춰볼 때 황교수 논문 철회 선언은 가능한 한 완전하고 정확해야(complete and accurate)한다고느낀다"고 밝혔다.
이는 공동저자 전원의 서명이 없더라도 직권으로 철회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바꿔 서울대측의 조사완료 시점에 맞춰 공식 철회를 선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카트리나 켈너 부편집장은 인간배아줄기세포와 관련한 황교수의 2004년 논문과 관련, "2004년 논문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인 한국측에 정보 제공 등 협조를 하고 있다"면서 "이 논문에 대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한국측의 조사 결과가 필요해 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2004년 논문 철회 여부도 서울대측 조사와연계시킬 방침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