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BMW·아우디 한국 판매 금지를"

특허 침해한 오스람 LED 제품 채택 이유

LG전자가 LG이노텍과 함께 오스람의 특허소송 제기에 맞서 강력한 확대 대응에 나섰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27일 BMW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 등 독일 자동차 회사 한국지사와 공식딜러, 서비스센터를 상대로 국내 시장에 자동차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LG의 특허를 침해한 오스람의 자동차용 LED패키지 헤드램프를 탑재하고 있다는 이유다. LG전자 및 LG이노텍이 이번에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한 특허는 LED 조명 및 자동차 분야에 사용되는 LED 칩과 패키지 기술 총 7건이다. LG전자측은 오스람의 제품이 특허를 침해해 국내 LED산업이 성장하는 데 악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이를 채택한 자동차회사까지 소송을 확대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아울러 이번 소송이 오스람이 지난 6월과 7월 미국과 독일, 한국 등에서 LG전자 및 LG이노텍을 상대로 제기한 LED특허 침해소송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자 확전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특히 이번 소송이 표면적으로 독일 수입자동차 회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오스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LG관계자는 “이번 소송이 오스람의 불법 침해행위에 따라 진행된 만큼 오스람의 성의 있는 답변 및 해결 노력이 없이는 LG와 오스람의 글로벌 소송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장기화 될 수 밖에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정환 특허센터장(부사장)은 “LG전자와 LG이노텍은 정당한 권리보호를 위해 오스람의 부당한 특허소송에 대응함과 동시에 조직적 역량을 집중해 부당한 특허 침해를 근절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국내 외에도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동일한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와 LG이노텍은 전세계적으로 4,000여 건의 LED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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