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영보다폰] 에어터치사 인수.. 세계최대 이동통신업체 탄생

영국의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이 미국의 에어터치사를 인수,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업체가 탄생하게 됐다.보다폰은 미국 이동통신업계 2위인 에어터치를 주식과 현금을 합해 모두 56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영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은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업체로 부상하는 한편 연간 30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이동통신 시장의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또 지난 2주일 동안 보다폰, 미 동부의 거대 이동통신업체인 벨 애틀란틱, MCI월드폰 등 세계 굴지의 이동통신업체 3사간에 치열하게 벌어졌던 에어터치 인수전이 막을 내리게 됐다. 보다폰은 인수가격을 당초의 주당 90달러, 총 520억달러에서 주당 97억달러, 560억달러로 올렸으며 에어터치는 주당 프리미엄을 14일 종가기준으로 16%씩 인정받은 셈이다. 양사는 샘 진 에어터치 사장을 새로운 회사의 회장으로 선임하고 크리스 젠트 보다폰 사장은 현직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보다폰이 미국 시장 진출 계기를 마련한 것은 사실이지만 AT&T가 장악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당분간 큰 변화를 주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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