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출담보부증권(CLO)의 발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업이 CLO를 통해서 조달한 자금의 10%범위 내에서 기존에 은행에서 대출한 자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또 CLO의 발행금리가 시중금리보다 낮아 매수자가 나서지 않는 것을 막기 위해 가산금리의 폭을 확대하고 CLO의 만기를 현행 1년에서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도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지원을 계속해주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CLO 발행 촉진을 위한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재경부는 CLO를 발행한 은행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기업이 CL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최고 10%를 은행 대출금을 상환하도록 허용했다.
또 현행 20bp수준으로 고정되어 있는 관리수수료를 은행별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전일 공모회사채 등급 AAA기준으로 15bp로 돼있는 가산금리도 50bp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CLO 발행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은행별로 CLO 전담팀을 구성하도록 권고했다.
최중경 재경부 금융정책과장은 "시중은행들이 CLO에 대한 신용보증이 올해에만 이뤄져 만기 도래시 대출을 떠안게 돼 CLO의 취급에 소극적"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내년에도 신용보증을 계속하고 보증총량도 올해보다 늘리겠다"고 말했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