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건수가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건수는 7,0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1% 늘었으며 보험사기 관련 금액도 96.7% 증가한 483억원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운전자 바꿔치기’가 2,355건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사고 피해 부풀리기’ 1,168건, ‘고의 보험사고’ 911건, ‘사고 후 보험가입’ 661건, ‘사고차량 바꿔치기’ 458건, ‘보험사고 가공’ 353건, 기타 1,193건의 순이었다.
보험사기 관련자의 연령은 19세 이하가 2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35%나 증가했다.
20대가 1,00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434명, 40대 356명, 50대 99명, 60세 이상 38명의 순이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보험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범죄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수법도 지능적ㆍ폭력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