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미화(사진)가 남편 윤승호 교수와 함께 프로젝트 앨범 제작자로 나섰다.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방송인 김미화는 음반 제작자로 변신,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부부이면서도 서로의 대중예술적 가치관을 함께 나누는 김미화-윤승호 커플의 공동프로젝트인 '윤승호 밴드의 프로젝트 앨범'을 통해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는 것. 윤승호 악단장은 그 동안 실력 있는 젊은 뮤지션들과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왔다. 그 작업의 소중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앨범은 작곡자 겸 색소폰 연주자로써 트로트가 주류를 이루던 1960년대 한국 가요계에 재즈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스타일을 개척한 한국 대중음악의 거장 고(故) 이봉조 선생의 정신과 음악을 계승하는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 앨범의 타이틀 곡은 이봉조 선생이 1967년 발표한 윤복희의 데뷔곡 '웃는 얼굴 다정해도'로 그 시절 빅밴드의 특성과 맛을 그대로 살려 재해석했다. 여기에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가수 적우가 게스트 보컬로 참여, 대중적이면서도 재지(ZAZZY)한 완성도 높은 곡으로 만들어냈다. 오는 13일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윤승호 밴드'의 쇼케이스에는 고 이봉조 선생의 부인 가수 현미와 아들, 프로젝트 앨범이 탄생되기까지 음악적으로 지도해 준 한국재즈 1세대 이판근, 윤희정이 함께 할 예정이다. 성인을 위한 음악성 있는 대중가요 보급을 표방한 이번 앨범이 성인 가요계에 단비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