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창산업이 건축 내장재ㆍ실내 인테리어에 쓰이는 준내수용 무취합판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내수용 합판은 물에 잘 견디는 제품으로 주로 콘크리트 거푸집이나 건축 외장재로 쓰이고, 준내수용은 이보다는 물에 덜 강한 것으로 건축 내장제나 인테리어용으로 사용된다.
국내 대표적인 합판업체 선창산업ㆍ성창기업ㆍ이건산업 모두 외장재ㆍ마루대판 등에 쓰이는 내수용 무취 인증은 취득하고 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준내수용에 대한 무취 인증은 선창산업이 업계 최초다.
합판은 제조공정상 단판과 접착제를 사용하는데 이때 새집증후군의 주범인 폼알데하이드(HCHO)가 방출된다.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 성분을 낮추어 소비자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친환경 합판이 바로 무취합판이다.
정연준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수ㆍ준내수용 모두 무취 인증을 취득해 다양한 제품라인 구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특히 국제적으로 산림자원의 효율적 이용 및 관리 우수 기업에게 인증하는 FSC 친환경 인증도 국내 목재업계 최초로 취득한 바 있어 향후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생산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친환경 정책(법제화)에 따른 소비자 인식 전환 등으로 건자재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당사 제품 매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합판시장은 수입산을 제외한 국내 생산제품 기준(작년말)으로 선창산업이 34%, 성창기업 26%, 이건산업 23%로 순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1959년 설립돼 1976년 상장한 종합목재 전문업체 선창산업은 합판 및 제재, MDF(섬유판)가 주력 제품이다. 과거 ‘선퍼니처 가구’ 브랜드로 유명했지만 선창ITS에 사업분할하고, 현재는 ‘선우드(Sunwood)’ 브랜드로 국내 종합목재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