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종합지수 사상최고] 아무도 못가본 길..투자전략은

"대형주와 실적 개선주, 고배당주에 주목하라"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넘어 한단계 도약하는 상황에서 증시는 철저하게 실적 장세로 움직일 전망이어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에 보다 더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더 큰 주목을 받고 연말 결산 시즌을 맞아 고배당주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유망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한 뒤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전망과 변수 = 시장에서는 증시가 장중 한 때지만 심리적 저항선이었던사상 최고점을 넘어선 이상 상승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는 금리와 원/달러 환율, 유가, 위안화 평가절상, 외국인매도 등 기업실적과 수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의 움직임이다. 그러나 금리의 경우 아직까지 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이고 원/달러 환율도 달러강세의 영향으로 1천원 밑으로 내려가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수시로 급변하고 있으나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아직 소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위안화 평가절상과 외국인 매매도 시장에는 부정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따라서 증시는 이들 변수들이 부정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한 장중 사상 최고점인1,145.66까지 치솟은 후 소폭 조정을 거쳐 증권사들이 예측한 1,200선까지 내달릴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결정과 트리플위칭데이, FTSE 선진국지수 편입 등이 투자 분위기를 더 우호적으로 만들어 증시 상승세가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환율.유가 등이 증시에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개선.고배당.대형주 유망 =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식비중을 늘려 보유하는 `바이 앤드 홀드(Buy and Hold)' 전략을 권유하고 있다. 증시 상승기에는 상승폭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종목이 오르기 때문에보유전략으로 가져가라는 제안이다. 또 향후 증시는 향후 12개월간 기업실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과 시장을 대표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연말 배당철을 맞아 고배당 종목들이 고수익 달성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성주 연구위원은 "대폭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반도체와 철강, 조선, 증권주들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위원은 "우리금융[053000], 신한지주[055550] 등 은행주와삼성전자[005930], 테크노세미켐[036830], 한솔LCD[004710] 등 기술주, 현대차[005380] 등 자동차주, 대우증권[006800] 등 증권주 등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권한다"고 말했다. 류 연구위원은 "하반기에는 테마종목들의 출현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선호될 것"이라면서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 전략을 가져가라"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보유전략이 필요하지만 현재 보유한 종목의 실적이 시장에서 평가할 때 좋지 못하면 빨리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앞으로 시장은 국면전환이나 FTSE선진국지수편입 등 굵직한 사안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어서 삼성전자, 현대차 등 간판종목들이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POSCO[005490],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 고배당주도주목할만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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