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RX 국민행복재단 내년에나 설립될듯

재단 소재지 결정 노조와의 시각 차가 원인…2011년에도 노조 협의 및 금융위원회 승인 과정 거쳐야 가능

2010년을 목표로 한국거래소가 추진하던 ‘KRX 국민행복재단’설립이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국민행복재단’ 설립이 본점 소재지 결정 문제로 2011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측이 밝힌 연기 원인은 ‘KRX 국민행복재단’본점 소재지 결정에 대한 노동조합과의 시각 차이. 설립 발표 당시 부산을 소재지로 결정했으나 노동조합 등과의 내부 논의 과정에서 서울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뒤 합의점을 찾지 못해 ‘KRX 국민행복재단’설립이 미뤄졌다. 한국거래소 측 관계자는 “내부 논의 과정에서 노조 등을 중심으로 부산이 아닌 서울로 재단 소재지를 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이로 인해 올해 설립이 추진되던 재달 설립이 내년으로 연기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1년에도 ‘KRX 국민행복재단’설립이 순탄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본점 소재지 관련해 통합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야 하고 또 금융위원회에 설립승인서를 제출, 승인 받아야 하는 등 여전히 넘을 산이 많기 때문이다. 통합노조가 2011년 1월4일까지 입후보 등록을 마친 뒤 제대로 구성원을 꾸릴 수 있고, 금융위 설립승인서 제출과 승인까지도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설립발표가 있었던 올해 7월부터 빨라야 1년 정도가 지난 내년 중순에나 ‘KRX 국민행복재단’설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재단 설립이 내년 언제 가능할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면서“통합노조 선거를 거친 뒤 통합노조와도 협의를 거쳐야 하고 사업계획서 포함한 설립승인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해야 해 재단 설립은 내년에나 가서야 윤곽이 잡힐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기업공개(IPO)를 전제로 2006년부터 거론되던 ‘자본시장발전재단(가칭)’도 설립시기가 내년으로 또 한 번 연기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2009년 제19차 이사회에서 연기를 결의한 ‘자본시장발전재단’출연일정을 내년으로 변경했다. 한국거래소 측 관계자는 “한국거래소 IPO를 기반으로 얻게 될 차익을 자본시장 발전에 사용하려는 재단을 설립하기로 한 논의는 지난 2006년부터 이어져 왔다”면서 “하지만 한국거래소 IPO가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 설립 일정을 매년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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