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9.39%(3,450원) 상승한 4만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강세 행진을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7,000주 이상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
삼양식품이 이날 강세를 보인 이유는 나가사끼 짬뽕 등 히트상품으로 올해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양식품의 라면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18.3% 가량 증가한 6억3,000만개로 전망되며 이 증가분의 대다수가 나가사끼 짬뽕일 것”이라며 “나가사끼 짬뽕으로 올해도 실적 모멘텀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우 연구원은 또 “나가사끼 짬뽕은 현재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판매 중으로 2월말께 라인증설이 완료되면 지방 슈퍼마켓 등까지 유통망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며 “삼양라면의 매출을 초과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달 나가사끼 짬뽕 판매량은 2,100만개로 11월에 비해 23.5% 가량 증가하는 등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히트상품 효과로 인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종전에 비해 6.8%, 15.7% 가량 높인 4,265억원, 443억원으로 재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