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의 위성TV 서비스 회사인 에코스타가 180억 달러 규모의 휴즈일렉트로닉스 인수를 포기했다.에코스타는 10일 규제당국이 동종업계간 인수합병(M&A)이 시장독점 논란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을 경고했기 때문에 계획된 인수작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당초 계획대로 합쳐졌을 경우 1,900만 가구를 고객으로 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위성TV 서비스 회사가 탄생하게 돼 있었다.
에코스타의 계획이 좌절되면서 제너럴모터스(GM) 계열사인 휴즈일렉트로닉스의 디렉TV는 호주의 언론 재벌인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프 등과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