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곳이 관심지역] 용인 죽전지구

「유망지역을 잡으면 돈이 보인다」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동산이 다시 주요 재테크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분당·일산 등에서는 급매물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수도권 일부 분양 아파트에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기까지 했습니다. 이에따라 본지는 이번주부터 매주 월요일자에 각광받는 유망지역을 탐방, 집중 분석해 게재합니다. 용인 수지가 「제2의 분당」이라면 용인 죽전은 「제3의 분당」 분당과 맞닿은 죽전일대는 민간업체들이 개별적으로 건설한 이른바 「죽전취락지구」와 2만2,000여가구(6만8,000명)를 수용하는 113만평 규모의 미니 신도시 「죽전지구」등 크게 두곳으로 나뉜다. 이중 죽전취락지구는 이달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됐고, 죽전지구는 이르면 내년 5월께 아파트 첫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죽전취락 지구 일대 아파트 가격은 입주와 동시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내 입주 전후 아파트 가격은 32평형 기준으로 10여일 전보다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가격 상승에 따라 매수자들이 다시 주춤하고 있으나 여전히 문의는 활발하다. <개발현황> ◇죽전지구=지난 10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이곳은 산본(127만평)과 비슷한 규모지만 수용인구는 산본(16만8천명)보다 훨씬 적어 쾌적한 주거도시로 조성된다. 사업시행자인 토공은 2003년말까지 택지개발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토공은 아파트사업을 추진중인 10개 주택업체 및 주택조합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1월 토지이용 기본계획을 잡아 이들 업체중 원하는 곳에 택지를 선분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LG·유신의 경우 이르면 내년 5월께 75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나머지 업체들은 보유 토지를 토공에 수용당한 후 재분양을 받는 형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죽전취락지구=인근 죽전지구 개발에 따라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교통망과 편의시설 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게 특징. 택지개발지구가 아니면서도 기반시설등을 무임승차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풍산·중명아파트 430가구를 시작으로 이달들어 3일 길훈1·2차(816가구), 15일 현대창우(702가구), 16일 동부(536가구), 26일 현대산내들(360가구), 31일 동성2차(838가구) 등 3,682가구가 입주했거나 입주를 준비중이다. 기존 아파트 3,000가구와 함께 6,6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셈이다. 부도가 난 대진3차 432가구는 신안이 승계해 내년 4~5월께 입주될 예정이며 벽산 5차와 동성로얄타운은 내년 봄께나 조합원 재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부터 오르기 시작해 30평형대가 지난달말보다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1억500만~1억1,000만원 안팎에 분양된 현대산내들·현대창우·동부·동성2차·풍산중명 32~33평형이 4,500만~5,000만원 오른 1억5,000만~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분석> 가격 상승 기대 심리로 매물을 거둬가고 있으나 3,700가구가 거의 동시에 입주하는 만큼 잔금 부담을 느끼는 매물이 12월말께 나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 내집마련을 하려는 사람은 이 때를 노릴 필요가 있다. 죽전취락지구내 아파트 가격이 오리역 부근에 비해 3,000만~4,000만원 싼 만큼 상승 여지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분당과 비교해 전철역이 없고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큰 폭의 상승을 점치기는 힘들어 보인다. 분당의 아파트 가격 상승에 발맞춰 함께 움직일 전망이다. 내년 5월께부터 「죽전지구」내 아파트 공급이 시작되면 「죽전취락지구」내 아파트는 관심권에서 한발 멀어질 가능성도 있다. 단국대공인 윤행만(尹幸萬)사장은 『분당의 경우 시범단지 아파트 가격이 분양 초기 강세였다가 인근 지역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며 약세로 돌아섰듯 취락지구내 아파트도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 분양에 가려 빛을 못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입주 아파트를 매입할 때는 등기부등본이 없기 때문에 매도자의 분양계약자 여부, 중도금 연체 여부, 대출금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 계약후 잔금 지급 이전에 생길수 있는 가압류나 저당권 설정도 체크해야 한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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